피지로 신혼여행을 결정한건 우리 신랑님이었죠.. 피지에서의 행복한 4박 6일을 지내고 온 지금..

신혼여행만큼은 신랑님의 결정에 따르길 잘했다는 얘기를 피지에서 헬기를 타기 시작한 순간부터 하루에 100번쯤쯤은 한것 같아요.

리꾸리꾸 리조트를 결정한건 수상방갈로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였어요..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우리의 방.. 수상방갈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는 '너무 좋다'라는 말을 정말 입에 달고 생활했어요.

발코니에 있는 선베드와 바다를 바라보며 쉴수 있는 의자..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바다로 풍덩 빠져들수 있는 작은 사다리....

방의 어디에서든지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너무 설레고 좋았습니다. 욕실의 세면대 밑에서도.. 욕조 옆에서도.. 심지어는 방 바닥에서도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리꾸리꾸에 있는동안 하루,, 오후에 비가 올 때 조차도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매료되었답니다.

사실 우리는 둘다 고향이 제주도인지라 평소에 바다를 보고 그렇게 감흥을 느끼지는 않아요.. 그런데 피지는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리조트 어디에서든지 보이는 바다가 입에서 감탄사를 끊이지 않게 만들었어요..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순식간에 찾아오는 식사시간은 또 얼마나 좋았던지요.. 매일마다 바뀌는 메뉴들과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기쁨이 우리의 만족감을 100%는 올려주었습니다.

수상방갈로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오후에 허기가 질 때쯤에는 쉐프의 샐러드가 우리를 맞이해주었지요 그렇게 반가운 샐러드는 처음이었어요 ㅎㅎ

수상방갈로에서 2일을 보내고 비치뷰레로 옮겨야 하는 날..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는데.. 이게 웬걸..

비치뷰레는 또 그로써의 멋이 너무나 좋았어요. 방을 옮기고 나서도 한동안 방 구경을 하느라 시간을 한참을 보냈어요 ㅋ

선베드 대신에 편히 누워 쉴수 있는 둘만의 오두막(?)이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피지에서 나오는 날에는 둘다 어찌나 아쉬워했던지 가이드님의 집에 방이 남으니 더 머무르실분은 있어도 좋다는 농담에 둘다 진지하게 "그럴까?"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피지.. 우리둘의 마음속에 정말 환상으로 남은 곳..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다음에 꼭 다시 오자는 다짐을 서로에게 하게 만들었던.

500% 강력추천하는 곳입니다!!!